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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병원 국한했던 간호사 동시면접, 수도권 상종까지 확대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간호인력 수급난 해소를 위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이 올해 7월 또는 10월 같은 기간에 신규간호사 최종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024 간호사 채용시행계획을 발표하며 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 22개소 중 18개 병원은 7월에, 4개 병원은 10월에 최종면접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간호인력 수급난 해소를 위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이 올해 7월 또는 10월 같은 기간에 신규간호사 최종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그동안 일부 대형병원은 간호사의 긴급 사직에 따른 인력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 신규간호사를 일시에 채용하고 필요할 때 순차적으로 발령하는 '대기 순번제' 방식을 운영해왔다. 합격 후 최장 1년 이상 대기 상태에 있는 대기 간호사는 다른 중소병원에 임시로 취업했고 이는 중소병원의 인력 공백 및 수급난의 문제를 유발했다.이에 수도권 대형병원부터 자발적으로 간호사 동시면접을 진행했다.대한병원협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 소재 빅5병원(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자율적으로 동기간 면접제를 실시한 결과, 5개 병원 간호사 임용포기율이 7.6%p 감소했다.빅5병원은 한해 2500명 이상의 신규 간호사를 채용하고 있다. 이는 한해 배출되는 신규 간호사의 10% 수준이다.이에 정부는 지난 2023년 8월 동기간 면접을 기존 5개 병원에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전체로 자율 확대하기로 합의했고, 이에 따른 2024년도 채용시행계획을 밝혔다.그간 일부 대형병원은 간호사의 긴급 사직에 따른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규간호사를 일시에 채용하고, 필요시에 순차적으로 발령해 왔다.이에 합격 후 임용 대기를 기다리는 일명 ‘대기 간호사’들은 최장 1년 이상 임용 대기 상태에 놓이며 오랜 대기기간에 대한 불안감과 채용 후 임상 부적응 문제를 호소해 왔다.지난 2020년 대한간호협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공립ㆍ상급종합병원 85%는 1년 이상 대기하는 신규간호사가 존재했다.또한 지방 중소병원들은 소속 간호사가 다른 병원으로 긴급 발령나며 사직하는 사례가 늘어 인력 공백으로 인한 고충을 제기해 왔다.간호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지부는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와 함께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의 간호부서장ㆍ인사담당자 간담회 등을 개최하고 동기간 면접제를 2024년부터 실시하기로 합의했다.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024 간호사 채용시행계획을 발표하며 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 22개소 중 18개 병원은 7월에, 4개 병원은 10월에 최종면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동기간 면접제는 2024년부터 2026년 채용까지 3년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그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지속 및 확대 여부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정경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동기간 면접제를 통해 간호사들의 병원 중복 합격이 감소하면 간호사 연쇄 이동이 감소하여 중소병원의 인력 공백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간호사 채용 관련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병원들의 자율적인 개선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4-01-24 12:09:43정책
인터뷰

"입으로 차트 쓰는 시대…의사 입소문만으로 성과 냈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임상현장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업무 강도가 높다. 업무 체계도 복잡한 데다 해야 할 일이 많고, 기록 업무까지 병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의사나 간호사 모두 진료 업무에 버금갈 정도로 기록하는 데 에너지를 많이 소모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록 및 인수인계 실수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사고는 잊을 만하면 발생한다.   이 가운데 최근 기록에 대한 의료진의 부담과 의료사고 위험을 낮춰줄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퍼즐에이아이(PuzzleAI)의 'Voice EMR', 'Voice ENR'로, 종합병원 중심으로 최근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임상의사로서 해당 서비스의 필요성을 느끼고 최초 사업 개발단계에서부터 노력해 왔던 이가 바로 정형외과 전문의로 퍼즐에이아이를 이끌고 있는 김용식 대표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김용식 대표를 만나 퍼즐에이아이의 의료서비스 제공 계획과 앞으로의 회사 발전방향을 들어봤다. 퍼즐에이아이 김용식 대표. 정형외과학회 이사장과 서울성모병원장을 역임하며 임상현장을 누볐던 그가 이제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대표로 변신해 활약 중이다.35년 임상경험 살려 '솔루션' 제공사실 김용식 대표는 퍼즐에이아이 대표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보다 정형외과 전문의로 임상현장에서 더 크게 알려진 인물이다. 대한정형외과이사장과 서울성모병원 겸 여의도성모병원장을 거치는 등 의학회와 병원 모두를 대표하는 자리를 모두 경험한 바 있다. 그런 그가 최근에는 소위 'MZ세대'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임상현장에서의 의사, 간호사의 진료업무 부담을 크게 줄여 줄 서비스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퍼즐에이아이가 내세운 서비스는 'Voice EMR', 'Voice ENR'. 우선 Voice EMR(Electronic Medical Record)은 의사나 간호사가 의료 관련 정보에 대해 말하면, AI가 이를 차트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데스크톱에서 마이크를 통해 사용할 수도 있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의사나 간호사들이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Voice ENR(Electronic Nursing Record)은 간호사들이 별도의 기록 작업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호업무 수행 즉시 음성으로 모든 내용을 ENR에 실시간으로 입력, 저장할 수 있는 서비스다.  김용식 대표는 서울성모병원장을 맡던 시절 해당 서비스 개발 필요성을 느끼고 미국 등 선진국 진료 현장을 조사, 카이스트 출신 연구원들을 만나 서비스를 상용화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임상의사로서 정년과 병원장 역할이 마무리되자 퍼즐에이아이 대표로 전면에 나섰다. 김용식 대표는 "임상의사로 35년을 생활하면서 의료진의 기록 실수에 따라 문제가 발생한 사례를 경험해 왔다. 가령, '암이 아니다'라고 쓴 내용을 갖고 '암'으로 오인해 수술까지 벌어진 일도 발생했었다"며 "이처럼 의사, 간호사 모두 진료와 함께 기록에 대한 부담을 있다. 병원장 시절 서비스 개발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카이스트 출신 연구원과 의기투합해 여기까지 왔다"고 회상했다. 이 같은 노력에 결과일까. 퍼즐에이아이의 서비스는 의학차트 음성인식률 100%에 도달을 목표로 할 만큼 정확한 서비스로 거듭났다. 소위 국외 빅테크 기업들이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를 임상현장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퍼즐에이아이는 몇 년 앞서서 서비스를 개발, 보급해 매출까지 올리는 성과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김용식 대표는 "최근 한 학회 학술대회에서 퍼즐에이아이의 서비스를 강연한 적이 있다. 다른 기업들도 생성형 AI 서비스를 갖고 자사와 유사한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더라"며 "이들보다 몇 년 앞서 상용화를 이룬 만큼 앞으로 해당 서비스를 임상현장에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퍼즐에이아이의 목표는 빅테크 기업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하는 것이 아닌 의료 등 특정 분야에서 만큼은 최고의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영업‧마케팅 아닌 임상현장 입소문으로 승부"퍼즐아이아이의 'Voice EMR', 'Voice ENR' 서비스는 현재 전국 종합병원 중심 의료기관 92개소에 확산될 만큼 임상현장에서의 활용도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이 중에서 'Voice EMR'의 경우 대학병원 영상의학과 중심으로 판독 서비스에 적극 활용 중이다. 간호사 대상 'Vobile ENR'는 올해 상반기 은평성모병원 모든 병동에 구축을 완료한 데 이어 또 다른 국내 초대형병원 등과도 구축을 논의 중이다.김용식 대표는 Vobile EMR 서비스에 더해 음성 인공지능 솔루션 사업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뷰노 음성사업부를 인수하는 등 기업 성장세가 가파르다.이 같은 확산세에 힘입어 최근 퍼즐에이아이는 뷰노 음성사업부를 인수하기도 했다. 김용식 대표는 "올해 6월 기준으로 의료기관 92개에 Voice EMR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 현재 Voice EMR 데모 대기기간이 4개월일 정도"라며 "영상의학과 중심으로 서비스를 활용 중인데 하반기 100개소 확대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별도 영업‧마케팅 인력을 두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성과는 의료진들이 직접 활용해보고 경험을 통해 확산된 것으로 앞으로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용식 대표는 '소프트웨어'로 승부해야 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의 특성 상 '구독료' 방식의 가격정책을 고수하는 한편, 임상현장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세세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소프트웨어로 승부해야 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의 특성상 특정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른 일괄 보상보다는 서비스 활용에 따른 구독료 방식으로 가격정책을 설정하고 있다"며 "구독료 방식의 가격 설정은 단순 서비스 제공이 끝이 아니라 향후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등 임상현장에서 원하는 추가적인 관리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용식 대표는 기존 Voice EMR 서비스에 더해 '음성 인공지능 동의서'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임상현장에서 환자들과 시술 및 수술 동의서 작성이 수없이 이뤄지는 만큼 해당 시장 성공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것이 김용식 대표의 생각이다. 이 모든 것이 임상현장에서 35년 간 누비며 느꼈던 언멧니즈(unmet needs, 미충족 수요)에서 나온 사업 아이템이다. 김용식 대표는 "수술 동의서 작성은 임상현장에서는 수없이 경험했던 일로 향후 의료진과 환자 간 논쟁이 벌어질 수 있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며 "음성 인공지능 동의서는 이같은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고 의료진과 환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는 서비스"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미 국내 손에 꼽히는 초대형병원과 도입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의료시장은 물론 동물실험, 클린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데 이를 바탕으로 2025년 해외 진출을 위한 IR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3-08-10 05:30:00제약·바이오

상병수당 시행 1년…6005건, 50억2600만원 지급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아프면 쉴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병수당' 시범사업에 지난 1년 동안 약 5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는 상병수당 시범사업 시행 1년을 맞이해 그 동안 운영 실적을 공개하며 2단계 시범사업을 경기도 안양시와 용인시, 대구 달서구, 전라북도 익산시 등 4개 지역에서 추가로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상병수당은 근로자가 업무와 관련 없는 질병 또는 부상으로 아플 때 소득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 7월 4일부터 서울 종로구, 경기도 부천시, 충청남도 천안시, 전라남도 순천시, 경상북도 포항시, 경상남도 창원시 등 6개 지역에서 시행됐다.상병수당 신청·지급 절차(2023년  6월 복지부 보도자료)상병수당 모형은 총 3개다. 대기기간을 7일과 14일로 나눠진 근로활동불가기간 모형 2개와 입원 발생 시 입원관련 외래일수 만큼 수당을 지급하는 의료이용일수 모형(대기기간 3일)이다. 의료이용일수 모형의 대기기간은 3일로 짧지만 입원 등 의료이용일수에 한정해 지급하기 때문에 다른 모형 보다 평균지급일수가 낮았다. 지급금액은 하루 4만6180원이다. 올해 기준 최저임금의 60% 수준의 액수다.1년 동안 총 6005건에 대해 50억2600만원이 지급됐다.상병수당 수급자의 주요 질환은 목·어깨 등 손상관련 질환(29.9%)이 가장 많았고 근골격계 관련 질환(28.2%), 암관련 질환(18.6%) 순이었다. 상병수당 수급자 73.7%는 비사무직이었다.신청자 연령은 50대가 39.1%로 가장 많았고 40대, 60대, 30대 순이었다. 고연령층인 50~60대가 전체 신청자의 60%를 차지했다.복지부는 이달부터 의료기관 참여를 적극 독려하기 위해 상병수당 신청용 진단서 발급 비용을 건당 1만5000원에서 2만원, 연구 지원금은 인당 2만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한다.상병수당 2단계 시범사업은 저소득 취업자를 집중지원하기 위해 소득 하위 50% 취업자를 대상으로 한정했으며 대기기간을 단축하고 최대 보장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복지부 정윤순 건강보험정책국장은 "2단계 시범사업을 추가로 운영해 총 10개 지역에서 더 많은 주민들이 상병수당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7-03 15:29:13정책

건보공단 빅데이터 받기 어렵다? 대기 기간 3개월로 '단축'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건강보험공단의 보건의료 분야 빅데이터 자료를 신청해서 제공까지 받으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 평균 9개월까지 걸렸던 자료 제공 대기기간이 최소 3개월까지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공단에 보건의료 분야 빅데이터 자료를 요청하더라도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너무 길다는 외부 불만이 이어지고 있던 터.7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표본연구 자료 대기기간은 평균 9개월 걸렸지만 인프라를 개선하고 분석자원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5개월까지 단축했다. 데이터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모두 이전보다 대기기간이 눈에 띄게 줄었다.2014년~2022년 9월 데이터 제공 신청 및 승인 건수(건보공단 자료 재구성)건보공단은 2014년부터 보건의료 연구를 위한 데이터를 외부에 제공하고 있지만 2020년 8월부터 본격 시행된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 전후 데이터 제공 수요는 눈에 띄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데이터 3법 개정 직전인 2019년에는 자료제공 신청 건수가 1225건이었는데, 법이 직접적으로 적용되던 2020년에는 26% 증가해 1562건으로 늘었다.올해는 9월기준 1358건의 자료제공 신청이 들어왔으며 단순 계산했을 때 남은 4분기까지 감안하면 신청 건수가 1800건 가까이 될 것으로 보인다.민간기업에는 2018년부터 자료를 제공하기 시작했는데 올해 9월까지 총 23건의 승인이 이뤄졌다. 민간기업에는 보험사도 속하는 데 지금까지 6건의 자료 요청이 있었지만 한 건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건보공단 빅데이터 신청 건수의 90.4%는 학술연구 및 정책연구 관련 데이터이며 학위논문 데이터 신청이 8.8%의 비중을 차지했다. 제약사는 직접 연구를 수행하기보다는 임상연구자에게 재원을 제공하는 형태로 다수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일부 제약사는 데이터분석팀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기도 한다.빅데이터 개방의 길이 열리면서 임상연구자 사이에서는 건보공단 빅데이터를 받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너무 길다는 불만이 새어 나왔다.빅데이터 제공 대기기간 감축 현황건보공단은 빅데이터 개방을 위한 인프라를 확대했다. 맞춤형 DB 제공을 위한 폐쇄형 분석센터를 전국 10개소, 167석을 운영했지만 협력기관을 선정해 분석센터를 3곳, 108석 더 구축했다. 서울대병원 20석을 시작으로 연세의료원 28석, 서울대 60석을 마련했다.여기에다 DB 이용 최대 기간을 6개월로 제한해 좌석 회전율을 제고하고 데이터 분석센터 예약시간 및 가능일수를 주3일에서 주5일로 바꿨다. 예약정책도 1일에서 오전 오후 단위 예약으로 전환했다.빅데이터 자료 적기 제공을 위해 맞춤형DB 가상화 분석룸을 증설하고 분석 서버도 내년 12월까지 확충할 예정이다.그 결과 정책연구를 위한 맞춤형DB 대기기간은 5개월에서 3개월로 줄었고, 학술연구용 맞춤형DB 대기기간은 평균 7.5개월에서 4.5개월로 줄었다. 표본DB 대기기간은 9개월에서 5개월로 4개월 감소됐다.신순애 빅데이터전략본부장은 "연구자가 분석센터 이용을 예약했다가 오지 않는 노쇼를 막기 위한 제재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전반적으로 대기기간이 줄었다"라며 "그럼에도 3~4개월은 기다려야 하는데 국제적 수준에서는 그렇게 늦은 편은 아니지만 대기기간 감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8 05:30:00정책
2022 국정감사

보훈병원 의사 줄사직 질타 "공단 인사권·예산권 문제 있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보훈병원 의사들의 연이은 사직과 보훈공단의 과도한 병원 경영 통제가 국정감사에 도마 위에 올랐다.이용우 의원의 13일 정무위 국감에서 보훈공단 감신 이사장에게 질의 모습.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경기 고양시정)은 지난 13일 정무위원회 국가보훈처 국정감사에서 "중앙보훈병원을 비롯한 6개 보훈병원 의사들이 줄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보훈병원은 감염병 방역과 보훈 대상자 진료에 큰 역할을 하는데 의료인력 이탈로 기능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이날 이 의원은 "중앙보훈병원 병상 수는 건보공단 일산병원과 보라매병원, 국립암센터에 비해 많은 대형병원이나 의료진 임금 수준은 다른 공공병원에 비해 낮다. 적십자병원의 절반 수준"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보훈병원 간호등급과 의료 질은 2~3등급으로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을 미충족하고 있다. 유능한 의료인력이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2023년 8월 치과병원 신축 계획도 인원 감축으로 승인을 못 받고 있다. 보훈병원이 과연 어떤 일을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특히 "보훈병원 인사권과 예산권을 보훈공단에서 갖고 있다. 공단 이사회에서 의료 전문가는 이사장과 비상임이사 1~2명밖에 없다. 의료현장을 모르는 보훈공단에서 과연 지원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에 박민식 보훈처장은 "의원님이 지적한 보훈병원 의료인 이탈은 사회적 문제로 되고 있다. 전문의 보수 개편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결과가 나오는 대로 설명 드리겠다"고 해명했다.같은 당 소병철 의원(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도 보훈병원 의료진 사직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소병철 의원은 보훈병원 의료진 감소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소 의원은 "전국 6개 보훈병원 전문의 정원 미달은 악화되고 있고 치료환자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의사 수 감소는 고스란히 보훈가족의 의료서비스 악화로 돌아간다"고 꼬집었다.그는 언론보도를 인용해 "일반병원보다 보수 수준은 낮고 근무여건은 열악하다. 의사들을 줄사직하고 검사 대기기간을 길어지고 있다"며 "연구용역을 의뢰한 것으로 안다. 언제 나오나"라고 물었다.보훈복지의료공단 감신 이사장(경북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은 "11월말 나온다"고 답했다.소 의원은 "보훈처 도움 없이 이사장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고, 감 이사장은 "보훈처장께서 많이 도와주고 계신다"고 말했다.소병철 의원은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전달해 달라. 보훈병원에 대한 적극 개선이 필요하다"며 보훈처가 진행 중인 보훈병원 혁신방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2-10-14 12:21:03병·의원

상병수당 일주일 만에 46건 신청…의료기관 참여율 16%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대두된 '아프면 쉴 수 있는 권리'가 '상병수당'이라는 제도로 만들어져 이달부터 본격화됐다.4일부터 6개 지역(서울 종로구, 경기도 부천시, 충청남도 천안시, 경상북도 포항시, 경상남도 창원시,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1년 동안 시범사업에 들어가는데 일주일 만에 46건의 상병수당 신청이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시범사업에는 8일 기준 240곳의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주원석 상병추진단장건강보험공단 주원석 상병수당추진단장은 12일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상병수당 현황과 방향에 대해 공유했다.상병수당은 근로자가 업무와 관련 없는 질병 또는 부상으로 아플 때 소득을 지원하는 제도다.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은 상병수당 신청을 위한 진단서를 발급해 주는 기관으로 종로구, 부천시, 천안시, 포항시 등 4개 지역에 있는 의료기관 중 상병수당 교육을 이수한 곳을 말한다.참여 의료기관 숫자는 8일 기준 240곳으로 해당 지역 전체 의료기관의 16.7% 수준이다. 종별로 보면 종합병원은 15곳(상급종합병원 포함), 병원은 56곳, 의원은 196곳이다. 동네의원 참여율은 14% 수준이다.건보공단은 의료기관용 운영 매뉴얼과 29개 질환별 가이드라인을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에 배포한 상황. 29개 질환에는 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척추질환 등이 들어있다.나아가 29개 질환 외에도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의 근로활동불가기간 판정을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을 위한 연구를 내년 3월까지 진행해 의료기관에 공유할 예정이다.의료기관이 발급한 진단서가 적절하게 작성됐는지 확인하기 위한 '자문단'도 별도로 구성했다. 각 임상학회에서 진료과목별 전문의를 추천받아 110명을 위촉했다.주 단장은 "29개 질환별로 며칠 정도의 근로활동 불가 기간이 적정한지 연구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놨다"라며 "가이드라인에서 설정하고 있는 기간을 넘어선 진단서이거나 가이드라인이 없는 질환은 별도의 적정성 파악을 위해 자문단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의료기관 진단서는 상병수당 신청의 첫 관문이자 근로활동불가 기간 산정을 위한 핵심적인 절차"라며 "참여 의료기관이 16.7% 정도인데 상병수당 신청을 위한 기반은 구축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지역주민 접근성을 위해서는 많은 기관이 참여해야 하는 만큼 더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상병수당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을 꾸준히 모집하고 있다.진단서 발급 비용은 건당 1만5000원. 여기에 시범사업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환자 한 명당 2만원의 연구지원수당을 지급한다. 상병수당 진단서 발급만으로 총 3만5000원이 의료기관에 돌아가는 셈. 연구지원수당은 분기마다 지급할 예정이다.코로나 때문에 생겼지만 확진자는 받기 어려워상병수당은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등장한 제도지만, 정작 코로나19 환자는 상병수당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시범사업은 3개의 모형으로 나눠져 있는데 ▲모형1(부천시, 포항시)은 대기기간 7일, 최대 보장기간 90일 ▲모형2(종로구, 천안시)는 대기기간 14일, 최대 보장기간 120일 ▲모형3(순천시, 창원시)은 입원이 발생했을 때만 인정하고 대기기간 3일에 최대 보장 기간은 90일이다.여기서 대기기간은 상병수당이 지급되지 않은 기간을 말한다. 근로를 하지 못하는 시점부터 수당을 지급하는 게 아니라 일정 기간이 지난 다음부터 수당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이를 감안하면 코로나19 자가 격리 기간은 7일인데 보통 7일 이후에도 코로나 증세가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결과적으로 대기기간을 포함하면 상병수당을 받을 수 있는 요건을 충족하기가 어려워진다.현재는 6개 지역에 대해 '시범사업' 형태로 국비를 들여 제도를 시작한 상황. 전 국민에게 확대됐을 때 재정은 얼마나 들어갈까. 정부는 적용인구 약 263만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환자 한 명당 50만원을 받고, 평균 2만건 정도의 진단서가 발급된다는 전제하에 재정추계를 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시범사업 재정추계일 뿐.주 단장은 "상병수당은 국민건강보험법에도 명시하고 있지만 그동안 정책적으로 이슈화가 되지 않았다"라며 "사실 상병수당 재원은 대상자가 며칠 동안 근로활동을 쉴 것인지, 금액은 얼마나 할 것인지만 정해지면 답이 딱 나오지만 환경 변수가 너무 복잡해 추계가 어렵다"라고 운을 뗐다.이어 "상병수당 관련 재정추계가 공식적으로 명시된 것은 2019년에 나온 연구뿐인데, 모형3 형태를 적용했을 때 7000억~8000억원 정도 들어간다는 결과였다"라며 "우리나라 현실에 맞춰 어떻게 세팅하냐에 따라 재원은 천차만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7-13 05:30:00정책

개원가 상병수당 스타트…벌써부터 제도 개선 요구 '솔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지난 4일, 정부가 야심차게 상병수당 시범사업 첫 테이프를 끊었지만 벌써부터 제도 개선 요구가 새어 나오고 있다. 의료현장의 의료진들은 현재 시스템으로는 의료계 전체로 확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5일 정부 및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부터 전국 6개 지역에서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부상·질병으로 인한 소득 상실 및 빈곤 위험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아파서 일할 수 없는 노동자에게 그 기간 동안 최저임금의 60%를 지급한다.개원가에서 상병수당 시범사업에 대한 개선요구가 이어지고 있다.시범사업은 서울 종로구, 경기 부천시, 충남 천안시, 경북 포항시, 경남 창원시, 전남 순천시 등 6개 지역에서 실시한다. 시범지역은 3개 그룹으로 나눠 각각 다른 모델을 적용하며 각 그룹은 부천·포항, 종로·천안, 창원·순천으로 나눠져 있다.이중 부천·포항, 종로·천안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환자가 대상이며 대기기간과 최대 보장기간에만 차이가 있다.  창원·순천은 입원이 필요한 환자 대상이다.상병수당을 받기 위해선 시범사업 의료인증절차를 거쳐야하는데, 여기서 의료기관의 역할은 환자의 근로활동불가기간을 산정해 진단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최초 진단 시 4주까지만 작성 가능하고 필요 시 연장 신청하는 방식이다.이 시범사업 참여한 총 223개 의료기관을 종별로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 2개, 종합병원 13개, 병원 24개, 의원 184개 등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이 대부분이다.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개원의들은 질환 등으로 정상적인 근무가 어려운 노동자를 보호하자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그 방식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가장 시급한 개선점로 꼽히는 것은 모호한 근로활동불가기간 기준이다. 동일한 질환이라도 환자에 따라 증상 및 치료방식·기간이 달라질 수 있는 데다가, 근로활동불가기간은 일반적인 치료기간과 개념이 다르다. 시범사업 초기여서 아직 관련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만큼,  지금으로선 사례에 따라 치료기간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셈이다. 의사마다 치료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향후 이를 확립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 한 개원의는 "진단서 작성은 주관적 판단의 영역이어서 의사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시범사업이 진행되면서 관련 기준이 보다 명확해지기는 할 것"이라며 "다만 어떤 기준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는 의료계 내부에서도 입장이 갈릴 수 있다. 같은 상병이어도 빠른 회복을 위해 수술하는 경우도 있고 약물치료만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복잡한 절차로 진단서 작성에 30분에서 1시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수가는 초진 1만5000원, 재진 1만 원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불만도 나온다. 지금은 정책실험 연구에 협조한다는 점을 고려해 환자 1인당 2만 원의 연구지원수당이 지급되지만, 한시적인 지원이어서 시범사업 이후엔 참여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지적이다.실제 진단서 작성 방식을 보면 임상정보 기입 시 의사는 환자의 주요 증상 중 신청 상병과 관련 있는 것을 골라내야 한다.  사전문답서를 참조해 환자의 증상이 시작됐을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는  절차도 필요하다. 만약 진단·치료과정에서 1개월 이내의 주요 수술·검사가 발견되면 관련 기재 및 의무기록을 제출해야 한다.  주요질환 7개가 29개의 세부증상으로 각각 구분된 것도 고려해야 한다.이와 관련 한 상병수당 참여기관 원장은 "별도의 교육이 필요할 정도로 진단서 작성이 기준이 굉장히 복잡하다"며 "간단한 환자도 30분이 걸리고 추가적인 검사가 나오면 그 시간이 배로 늘어난다. 좋은 취지인 것은 알고 있지만 의사 입장에선 하면 할수록 손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별도의 직원교육도 필요해 이런 번거로움이 시범사업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상병수당 심사에서 탈락한 환자의 민원이 의료기관으로 향할 수 있다는 것도 우려사항으로 꼽힌다.이와 관련 부천시의사회 전성호 법제이사는 "환자 입장에서 아픈 노동자를 보호하자는 상병수당 시범사업의 취지는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현실적이지 않은 수가와 연구지원수당으로 참여율이 떨어지는 것 같다. 이런 부분이 개선이 되면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7-06 05:30:00병·의원

상병수당 시범사업 7월 4일 돌입…6개 지역 3개 모형 적용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아프면 쉴 수 있도록 하는 '상병수당' 시범사업이 내달 4일 시작된다.보건복지부는 15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6개 시군구에서 시범사업에 돌입, 아프면 쉴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6개 지역은 서울 종로구, 경기 부천시, 충남 천안시, 경북 포항시, 경남 창원시, 전남 순천시 등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3개 그룹으로 나눠 각기 다른 모형을 적용한다.복지부는 7월 4일부터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시작한다.상병수당이란, 근로자가 업무와 관련 없는 질병 또는 부상으로 아플 때 소득을 지원하는 제도.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아프면 쉴 권리'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도입 필요성이 제기돼왔다.복지부는 3개 모형별로 보장범위와 급여기준을 서로 달리 적용해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먼저 모형 1은 질병유형 및 요양방법(입원·외래·재택요양) 제한 없이 상병으로 근로활동이 어려운 기간을 인정하고 대기기간 7일, 최대 보장기간 90일로 진행한다. 부천시와 포항시가 모형1로 진행한다.모형 2는 위 모형 1과 동일하되, 대기기간 14일, 최대 보장기간 120일로 하며 종로구와 천안시를 적용한다.모형 3은 순천시와 창원시에 적용하며 입원이 발생한 경우만 인정하고 해당 입원 및 외래 진료일수에 대해 상병수당 지급, 대기기간 3일, 최대 보장기간 90일로 한다.지원 대상자는 시범사업 지역에 거주하는 취업자 및 지자체가 지정한 협력사업장의 근로자로 하며 업무와 관련 없는 질병 또는 부상으로 일을 할 수 없는 기간 동안 하루에 4만 3960원을 지원받는다.한편, 복지부는 상병수당 지원 요건 및 상세한 신청방법은 6월 중 발표 예정이다.
2022-06-15 12:14:45정책
인터뷰

"의료기관 참여, 상병수당 제도 성패 필수 조건"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아프면 쉴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상병수당 시범사업이 하반기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건강보험공단은 제도 논의 단계부터 별도 조직을 꾸리고 보건복지부를 지원하고 있다. 제도 설계에 참여해온 건보공단 상병수당추진단 주원석 단장은 제도 완성을 위해서는 "의료기관 참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건보공단 주원석 상병수당추진단장상병수당 제도는 근로자가 업무와 관계없이 질병이나 부상으로 경제활동이 불가능할 때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 손실을 보전하는 사회보장제도다.코로나19 대유행으로 상병수당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보건복지부는 2020년 8월 TFT를 만들어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할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설계했다. 같은 시기 건보공단도 별도의 '추진단'을 꾸렸다. 주 단장은 추진단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제도 설계에 참여하고 있다.복지부는 서울 종로구, 경기 부천시, 충청남도 천안시, 전라남도 순천시, 경상북도 포항시, 경상남도 창원시 등 전국 6개 지역을 대상으로 오는 7월부터 1단계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예산은 110억원으로 전액 국비로 진행한다.6개 지역은 ▲질병 및 부상으로 일하지 못하는 기간 동안 상병수당을 지급, 대기기간 7일에 최대 90일 지원 ▲대기기간 14일에 최대 120일 지원 ▲입원이 발생했을 때만 인정(의료이용일수 모형) 등 3개 모형 중 하나를 적용할 예정이다.지급 금액은 올해 기준 최저임금의 60%를 적용해 하루 4만3960원이다. 정부는 적용인구 약 263만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환자 한 명당 50만원을 받고, 평균 2만건 정도의 진단서가 발급된다는 전제하에 재정추계를 했다. 현재 의사가 발급하는 진단서 비용은 수만원 단위 수준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정부는 의료계와 근로활동이 불가하다는 판정을 위해 필요한 내용 등 시범사업 과정에서 필요한 세부사항을 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상병수당을 받기 위해서는 의사의 진단서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진단서 기재 사항, 질환별 가이드라인 등이 주요 논의 내용이다.주 단장은 "상병수당 인정을 위한 진단서 발급 과정에 별도의 노력이 필요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보상책을 만드는 것은 결정됐지만 구체적인 액수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근로자가 상병수당을 신청하려면 의료기관 접근성이 높아야 하기 때문에 지역 선정 과정에서 의료기관 분포도도 고려사항 중 하나였다"라며 "제도가 있어도 진단서를 끊어주는 의료기관이 없으면 안 되기 때문에 의료기관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6개 지자체는 지역의사회와도 협력 관계를 잘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건보공단 상병수당추진단.  상병수당 시범사업이 본격 시작되면 건보공단이 심사를 한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현 정부에서 상병수당 제도를 시작했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상병수당 제도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상황.주 단장은 "상병수당 제도는 OECD 국가 38개국 중 36개국이 하고 있다. 제도가 없는 국가에 우리나라가 포함된 것"이라며 "아프면 쉬어야 한다는 기본적 틀은 정권이 바뀐다고 크게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속도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정부는 3단계의 시범사업을 거쳐 2025년 7월 본사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라며 "새 정부가 출범한 후 속도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내년에 당장 제도화한다는 것은 어렵다"라고 신중론을 펼쳤다.시범사업은 '국비'를 투입해서 시작했지만 제도화가 됐을 때는 건강보험 재정 투입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다른 문제라는 것.주 단장은 "의료 현실을 감안해 재정 추계를 해야 하는데 아직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며 "시범사업을 통해 제도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한 후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04-21 05:30:00정책

상병수당 지역선정…종로·부천·천안·순천·포항·창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오는 7월 시작하는 1단계 상병수당 시범사업 6개 지자체가 결정됐다.보건복지부는 공모를 거친 결과 63개 시군구 중 서울 종로구, 경기 부천시, 충남 천안시, 전남 순천시, 경북 포항시, 경남 창원시가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복지부는 상병수당 1단계 시범사업을 실시할 6개 지자체를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6개 지자체를 3개 그룹으로 나누어 각기 다른 상병수당 시범사업 모형을 적용할 계획이다. 수가는 일 4만3960원을 산정한다.  먼저 부천, 포항지역은 모형1(근로활동불가 모형)으로 질병 및 부상으로 일을 하지 못하는 기간 동안 상병수당을 지급, 대기기간 7일에 최대 90일 지원한다.종로, 천안은 모형2(근로활동 불가 모형)로 일을 하지 못하는 기간동안 지급하는 것은 동일하나 대기기간 14일, 최대 120일 지원하는 모형이다.모형 3, 순천과 창원은 의료이용 일수 모형을 운영해 모형별 상병수당 대상자의 규모, 평균 지원 기간, 소요 재정 등 정책 효과를 비교·분석해 실증 근거 및 사례를 축적할 예정이다.이번 시범사업 예산은 109억9천만원 규모로 전액 국비로 지원하며 1단계에서는 질병의 보장 범위를 정하고 2단계에서는 보장수준과 방법에 따른 정책 효과를 분석한다. 3단계는 본 사업의 모형을 동일하게 적용해 제도의 추진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복지부는 향후 각 지역협의체와 전문가,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시범사업 세부 운영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보건복지부 최종균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 및 지사를 포함하는 유기적인 협력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선정된 시군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2022-04-11 18:38:44정책

데이터 분석 전문가 육성을 위한 건보공단의 노력

메디칼타임즈=박종헌 실장 데이터 3법 개정,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인공지능(AI), 정밀의료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보건의료 데이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는 비대면 진료와 자가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앞당겼으며, 이는 민간에서의 자가혈압‧혈당기를 비롯한 IoT, 웨어러블 기기 등 의료기기의 기술개발도 앞당기고 있다.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감염병 백신 도입의 시급성에 따라 의약품 승인절차에도 불구하고 정부규제를 완화해 긴급승인, 신속허가 등을 도입했다. 조건부 허가로 도입된 코로나19 백신의 시판 후 조사(PMS)* 지원 및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통해 정확하고 신속한 효과평가 수행의 필요성도 대두되었다.RWD 기반의 RWE**의 실효성이 인정돼 점차 범위를 넓혀가는 세계적인 추세와 더불어 우리나라 의료기기 및 제약 분야에서도 실제 청구 자료에 기반한 건강보험 빅데이터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 (시판 후 조사, Post-Market Surveillance) 품목허가를 받은 자가 심사대상 의약품의 안전성‧유효성에 관한 사항과 적정한 사용을 위해 재심사 기간 중 실시하는 조사    * (Real World Evidence) 실제 임상자료를 적절한 방법으로 분석해 실제 임상환경에서의 효과를 추정하는 것건보공단은 지난 2018년 학술‧정책연구 중심에서 민간기업으로까지 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기 위해 운영규정을 개정하고 민간기업에 필요한 신기술 분석환경을 갖춘 리서치 협력센터를 신설했다. 이런 건보공단의 노력에도 건보공단의 빅데이터에 대한 민간에서의 활용은 그리 높지 않았다.건보공단은 지난해 원주 의료기기 테크노벨리를 비롯, 기업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는 등 의료산업 분야에서의 활용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 21년에는 검진자료를 활용한 AI기반 질병예측모델 개발 업체 등 7건의 자료 제공이 이루어졌다. 이는 매년 1~2건의 제공이 이루어진 것에 비하면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볼 수 있다.건강보험 빅데이터에 대한 수요는 2017년 813건에서 2021년 1528건으로 4년 사이 두 배 가까이 급증해 이로 인해 자료 개방까지 대기기간이 길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건보공단은 급증하는 데이터 개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료 제공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한편, 분석센터 좌석 증설 등 인프라 확충 노력을 통해 평균 대기 기간을 6개월에서 4개월로 감소하는 성과를 냈다.다른 한편, 의료기기 및 제약업체 등 산업분야에서의 건강보험 데이터 분석 역량이 아직은 시작단계인 점도 문제점으로 대두되었다. 건보공단은 기업 등 소속 연구자들이 다양하고 방대한 건강보험 데이터를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첫째, 건보공단은 원주 의료기기테크노벨리와 협업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분야에서의 건강보험 빅데이터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KIMES 2022와 연계한 '공공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료기기‧서비스 개발 세미나'를 통해 민간자료와의 결합방법 및 건강서비스 분야의 활용방안을, 그리고 테크노벨리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전통 의료기기 제조기업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의료데이터 활용방안을 설명하는 등 의료기기 업체에서의 분석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둘째, 원주 연세대 의학과 및 보건행정학부, 데이터사이언스학부 등 빅데이터 및 헬스케어 관련 학과 정규 과정에 커리큘럼을 개설해 건강보험 빅데이터의 특성을 설명하고 분석프로그램을 활용한 실습 위주의 분석교육을 실시해 미래의 데이터 분석역량을 갖춘 전문인력으로 육성하는 데 기초를 다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한림대 등 재학생 대상으로도 교육 실시를 계획하고 있다.셋째, 민간기업 등 외부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표본형 코호트 DB의 테이블 레이아웃 등 데이터 특성 및 분석사례를 소개하고, 분석툴을 활용해 실질적인 데이터 분석 실습 중심의 교육을 연 4회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4년부터 총 3000명에 가까운 연구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보였다.넷째, 건보공단은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의료기기 임상 전문인력 양성 교육에 적극 협력하여 국내기업 종사자에 대한 건강보험 빅데이터 전문역량을 키우기 위해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그밖에도 건보공단은 데이터한국임상시험재단을 비롯해 다양한 기관 및 학회 등과 협력하는 등 보건의료 최다(最多) 자료를 보유하고, 최고(最高) 분석역량을 갖춘 데이터 전문기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것이다. 또한, 단일보험자로서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2022-04-11 05:10:00오피니언

국민들 감염 불안감 '증가'…방역의료정책 신뢰도 '감소'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국민들의 의료기관 외래와 입원 등 의료서비스 이용은 감소하고 감염에 대한 불안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방역의료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를 높아진 반면, 만족도와 신뢰감은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감소했다.보건복지부는 24일 국내 의료서비스와 제도에 대한 전반적 인식을 파악해 보건의료체계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는 '2021 의료서비스 경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의료서비스 경험조사는 환자가 직접 체감하는 의료서비스 질을 파악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로 제출하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이어오는 국가 승인통계이다.의료서비스 이용 경험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 모식도.이번 조사는 전국 약 6000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 약 1만 3500여명을 대상으로 2021년 7월 19일부터 9월 17일까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의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우선, 의료서비스 이용 경험 관련 지난 1년 동안(2020년 7월~2021년 6월) 진료르 위해 병의원(치과, 한방 포함)을 최소 1번 이상 방문한 인구 비율은 외래 54.1%, 입원 1.6%로 분석됐다.이는 코로나 발생 이전을 포함한 전년(2019년 7월~2020년 6월) 결과에 비해 외래 6.7%p, 입원 1.9%p 감소한 수치이다.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동안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묻는 질문에는 외래 31.2%, 입원 31.6%로 전년 결과에 비해 각 16.5%p, 13.5%p 증가했다.외래 서비스 중 의사의 알기 쉬운 설명이나 질문 기회 제공은 각 88.0%와 88.3%로 전년에 비해 3.0%p, 0.3%p 소폭 줄었다.진료일 평균 대기시간은 14.6분으로 전년에 비해 2.6분 단축됐다.입원 진료의 경우 만족도가 향상됐다.입원 진료에서 의사의 알기 쉬운 설명은 95.2%와 질문 기회 제공 95.3%로 전년 비해 각 3.4%p와 5.2%p 증가했다.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참여한 입원전담전문의 사업 등이 입원 환자와 보호자의 긍정적 평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입원 대기기간은 평균 6.3일로 전년에 비해 5.3일 감소했다.코로나 사태는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의 진료 이용에도 영향을 미쳤다.지난 1년 동안 만성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구 비율은 23.5%로 2020년(25.0%에 비해 1.5%p 감소했다.만성질환 환자의 93.0%는 외래서비스를, 40%는 입원 서비스를 이용했다.입원 진료를 받은 사람 중 개인 간병을 고용한 경우는 9.6%이고, 고용 기간은 평균 5.3일로 2020년 각 7.6%와 7.2일과 비교해 높았다. 간병 비용은 일 평균 8만 8180원을 지불했다.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을 이용한 비율은 20.0%로 2020년 16.9%에 비해 3.1%p 증가했다.입원 서비스와 보건의료제도를 바라보는 국민들 인식 그래픽.특이점은 보건의료제도의 신뢰도가 낮아졌다는 것이다.국민의 67.4%가 보건의료제도를 신뢰한다고 답해, 2020년 76.3%에 비해 8.9%p 낮게 나타났다.또한 국민 68.9%가 보건의료제도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해 2020년 75.6%에 비해 6.7%p 줄었다.코로나 장기화와 방역의료체계 지속적인 변화가 국민들의 인식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반증이다.보건의료제도 개선 질문에는 공공의료기관 확대(68.6%), 의료 취약지역 의료지원 강화(67.2%), 의료취약 계층 의료지원 강화(65.1%) 순을 보였다.이와 달리 '보건의료제도를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국민은 46.3%로 2020년(39.7%)에 비해 6.6%p 높았다.세부적으로 동네의원 만성질환 관리서비스 34.7%, 연명의료 결정제도 39.3%, 호스피스 완화의료 35.7%, 암 생존자 통합지지 서비스 32.0%를 인지했다.만성질환 환자 중 40.7%가 '동네의원 만성질환 관리서비스'를 알고 있다고 답해, 제도가 도입된 2019년 27.5%에 비해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복지부 양경진 정책통계담당관은 "이번 조사 결과는 국내 보건의료제도와 의료서비스 현주소를 국민의 눈으로 살펴보고, 이용자 관점에서 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기초자료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의료서비스 경험조사 실시 5년 동안 보건의료제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수준과 만족도가 향상됐다"고 자평하고 "만성질환 관리서비스 등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의료제도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 필요성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2022-02-24 12:04:32정책

대선후보도 나선 상병수당, 내년 7월 하루 4만3960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아프면 쉬기' 코로나19 이후 아프면 쉴 수 있는 사회를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내년 7월부터 한국형 상병수당 제도를 도입한다. 복지부는 22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 부의안건으로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22일 열린 건정심에서 상병수당안을 통과시켰다. 상병수당 금액은 일 4만3960원(22년 기준 최저임금 일액의 60%)으로 급여지급기간은 모형별로 근로활동이 어려운 전체 기간(모형 1,2) 또는 의료이용일수(모형3)에서 대기기간 일수를 제외한 기간을 적용한다. 근로활동이 불가 모형은 질병에 제한 없이 상병으로 근로활동이 어려운 기간동안 대기기간 7일, 14일로 2개 모형을 적용하며 의료이용일수 모형은 입원이 발생할 경우만 인정하고 해당 입원 관련된 외래 일수에 대해 수당을 지급한다. 정부는 시범사업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7월부터 2025년까지 1단계~3단계까지 3년간 단계별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1단계에서는 6개 지역을 대상으로 질병 범위별 정책효과를 분석하고 2단계에서는 8~10개로 지역을 확대해 소득 정률지급 방식을 시범도입한다. 3단계에서는 12~14개 지역으로 늘려 제도 추진체계 등을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복지부는 먼저 1단계 시범사업에 109억9천만원 예산(일반회계 100%, 22.7~12월, 6개월분)을 투입해 6개 시군구에 3개 모형을 적용키로 했다.
2021-12-23 10:10:00정책

코로나 확산에 병·의원 이용도 줄어…외래 8.5%p 감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뜨거웠던 지난 2020년, 국민들은 실제로 병의원 이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동안 감염에 대한 불안감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는 2020년 7월 13일부터 10월 9일까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공동으로 면접조사를 실시, 전국 약 6천가구의 15세이상 가구원 약1만 200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 이용 경험 현황을 파악했다. 그 결과 지난 1년동안(2019.7.1~2020.6.30) 병의원을 최소 1번 이상 방문한 15세이상 인구비율은 외래 60.8%, 입원 3.5%로 2019년 대비 각각 8.5%p, 9.5%p감소했다. 자료: 2020의료서비스경험조사 결과 중 일부, 코로나 상황에서 외래, 입원 등 의료이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외래서비스 이용 경험을 연령별로 보면 60세이상이 85.9%로 상당수를 차지했으며 50대가 69.1%로 뒤를 이었다. 이는 2019년 당시 60세이상의 외래이용 비율이 89.0%, 50대가 75.5%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노인인구의 비중이 높은 읍·면 지역의 외래서비스 이용 경험이 62.8%로 동 지역(60.5%)보다 높았다. 심지어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들의 의료기관 이용도 줄었다. 지난 1년간 만성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구비율은 25%로 2019년도 29.8%에 비해 4.8%p감소했다. 여기서 만성질환은 고혈압, 당뇨병, 정신 및 행동질환, 호흡기 결핵,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신경계질환, 암, 갑상선 장애, 간 질환(만성 바이러스 감염 포함), 만성신부전증 등이다. 코로나 속 외래대기 감소 반면 입원대기 증가 이처럼 코로나 상황에서 외래진료가 감소한 탓에 외래 대기시간은 감소했지만 입원 대기기간은 늘었다. 자료: 2020의료서비스경험조사 결과 중 일부, 외래환자 감소로 외래 진료 대기시간은 감소한 반면 입원 대기기간은 늘었다. 외래진료의 경우 평균 대기시간은 17.2분으로 2019년도 대비 2.7분 단축된 반면 입원진료의 경우 평균 대기기간은 11.6일로 2019년 대비 3.1일 증가한 것. 또 환자들은 예약없이 당일 외래진료를 받은 경우는 69.7%로 전년대비 5.2%감소했으며 희망일을 예약한 진료를 받은 경우는 29%로 전년대비 4.7%증가했다. 이는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일부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외래진료 중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사람은 14.7%로 2019년 대비 8.7%로 급증했다. 특히 남성의 경우 13.8%, 여성은 15.5%로 각각 7.3%p, 10.0%p 불안감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코로나 속 의사·간호사 더 친절해졌다 한편, 코로나 속 담당 의사나 간호사의 태도나 서비스는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외래진료 서비스를 이용한 응답자 중 95.1%가 '담당의사가 예의를 갖춰 대함'이라고 답했다. 이는 전년 대비 3.3%p 높은 수치다. 이어 '받게 될 치료의 효과 및 부작용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 '검사나 치료방법 결정시 환자 의견을 반영함'에 대한 응답률이 각각 91%, 87.6%로 전년대비 4.7%p, 3.2%p 높게 나타났다. 간호사 또한 '예의를 갖춰 대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93.5%로 전년대비 4%p 증가했으며 '진료절차 등 알기 쉽게 설명함' 응답자도 2.9%p로 증가했다.
2021-01-28 12:00:59정책

삼성서울, 3세대 인공심장 국내 첫 수술…환자 7명 쾌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심부전팀은 최신 인공심장 모델인 하트메이트3(HeartMate3) 국내 도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심부전팀 인공심장 회의 모습. 7일 병원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 첫 수술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7명의 환자가 수술을 받았으며 그 중 3명이 이미 퇴원하여 일상 생활로 복귀했다. 최근에 수술받은 나머지 4명도 모두 쾌차 중이라고 전했다. 애보트사가 출시한 하트메이트3는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국내 도입됐다. 해외에서는 2014년부터 보급돼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싱가포르 등에서 쓰이고 있다. 원심형 펌프를 사용하여 기존 하트메이트 2에 비해 부피와 크기도 감소했다. 우리 몸에 피를 돌게 하는 혈류를 일으키는 부분 또한 자기 부상 원리로 동작시키는 방식이어서 혈전 생성 등 합병증을 최소화한 상태로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하다. 인공 맥박을 만드는 기능이 구현된 것도 달라진 점이다. 심부전팀 김다래 순환기내과 교수는 "하트메이트3는 대규모 연구에서 2년 생존률이 79%로 심장이식과 비교해 거의 비슷한 결과를 보여 주고 있다"면서 "특히 인공심장을 장기간 유지해야하는 환자들에게 더욱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술을 집도한 조양현 심장외과 교수는 "인공심장 장비 마다 독특한 특성이 있는데, 삼성서울병원은 그동안 기다리던 하트메이트 3도 수술할 수 있게 돼 환자들이 다양한 인공심장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심부전팀은 국내 인공심장 관련 거의 모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인공심장은 심장이식이 필요하나 대기기간이 너무 길거나, 나이, 폐동맥 고혈압 등 여러 조건으로 심장이식이 어려운 중증 심부전 환자들에게 유일한 대안이다. 삼성서울병원은 누적 수술 건수가 현재 70여건에 달해 내년 100건 돌파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20-12-08 09:55:57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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